AI픽! 오늘의 특징주 <디아이·제주반도체>


10월 2일(금) 아침 시장에서 눈에 띈 종목들입니다. 어떤 배경 때문에 레이더에 잡혔는지 — 차트·수급과 함께 정리했어요.

디아이

디아이 일봉 차트 최근 3개월 일봉과 거래량, 이동평균선.

반도체 검사장비 쪽은 지금 메모리 업황 회복이라는 큰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HBM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났고, 국내 HBM 관련 종목군은 하루 평균 +8.0%, 19개 중 12개가 강세를 보이는 주도 테마로 올라섰습니다. 메모리 증설이 실제 발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검사장비는 비교적 앞단에서 수요가 확인되는 영역입니다.

디아이의 경우 테마에만 올라탄 것이 아니라 자기 재료가 있었습니다. 10월 1일 DART 단일판매·공급계약 자율공시로 삼성전자向 반도체 검사장비 153억원 계약이 확정됐습니다(계약기간 2026-09-30~2027-12-31). 의미 있는 부분은 이게 7월 169억원 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라는 점이고, 디아이·디지털프론티어 합산 올해 공시 공급계약 누적이 약 3,900억원으로 보도됐습니다. 단발성 이벤트보다는 수주가 쌓이는 흐름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번 계약 금액 자체는 매출의 3.5% 수준으로, 한 건으로 실적을 바꾸는 규모는 아닙니다.

수급은 기관이 먼저 받쳐온 구조입니다. 기관 20일 누적 +502억원으로 시총 1.2조원의 4.17%에 해당하고, 외국인은 5일 +121억원(시총 0.99%)이 20일 +108억원을 웃돌아 최근 유입이 집중된 모습입니다. 거래량도 평소의 3.54배로 가격만 뜬 흐름은 아니었습니다. 전일에는 테마 평균의 1.8배인 +14.4% 급등이 나왔고, 오늘은 +2.12%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재료는 공시로 확인됐지만 전일의 급등분을 소화하는 쪽으로 속도가 느려진 국면이라, 당일 흐름만 보면 추가 탄력보다는 숨 고르기에 가깝습니다.

유의할 점은 분명합니다. 153억원 공시는 전일 가격에 이미 반영됐고, 이 건 자체의 추가 연료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PER 236배·PBR 6.76배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고, 10월 8일 옵션 만기가 가까워 장 후반 수급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 예정일(추정 11월 13일)은 공식 확인된 날짜가 아닙니다. 그래도 후속 메모리 검사장비 발주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재료와 수급이 함께 확인된 종목으로 주목받는 흐름이에요.

외국인·기관 순매수

최근 5일 최근 20일
외국인 +121억 원 +108억 원
기관 +81억 원 +502억 원

재무 스냅샷

시가총액 PER PBR EPS BPS
1.2조 원 236.11배 6.76배 180원 6,287원

제주반도체

제주반도체 일봉 차트 최근 3개월 일봉과 거래량, 이동평균선.

반도체 업종 전체가 지금 숫자로 증명되는 국면입니다. 10월 1일 발표된 9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62.8%, 금액으로 603억 달러를 기록해 단일 품목 최초로 6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코스닥이 하루에 +4.48% 뛴 배경이 바로 이 지표였고, 원/달러 1,362.91원(+0.92%)의 원화 약세도 수출 비중이 큰 메모리 쪽에는 그대로 더해지는 조건입니다. 메모리 가격 사이클은 하루짜리 이벤트가 아니라 월별로 갱신되는 추세 지표라, 발표와 동시에 소진되는 성격의 재료는 아닙니다.

제주반도체는 LPDDR 저전력 메모리 fabless로, 메모리 가격 상승과 온디바이스 AI 수요를 양쪽에서 받는 구조입니다. 다만 솔직하게 적으면 이 회사만의 공시 재료는 없습니다. 최근 30일 DART 내역은 9월 23일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1건뿐이고, 어제의 상승은 전적으로 업종 공유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눈에 띄는 이유는 같은 재료를 받은 종목들 사이에서 반응의 크기가 달랐다는 점입니다. 온디바이스 AI 테마 평균이 +7.1%인 날 이 종목은 +13.89%, 테마 평균의 두 배로 움직였습니다.

수급이 그 차이를 설명합니다. 어제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이 종목을 가장 많이 담았고(316억 원, 시가총액 3.1조 대비 1.03%), 기관도 상위권이었습니다. 외국인 20일 285억·기관 20일 662억으로 누적 947억, 시총의 3.1% 수준이 들어와 있어 당일치기 유입만은 아닙니다. 가격 흐름도 9월 10일·22일·30일 세 차례 막혔던 80,800원대 저항을 거래량 3.3배로 넘어섰고, 저가는 장 초반·고가는 장 마감에 찍혀 종일 우상향으로 마감한 모습이었습니다.

유의할 점도 분명합니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1.7%에 불과해 장기 보유 기반이 얕고, 업종이 식으면 종목 고유의 방어 재료가 없습니다. PER 77.94·PBR 13.26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그대로이고, 10월 8일 옵션 만기는 수급을 흔들 수 있는 날짜입니다.

그리고 오늘 흐름을 사실대로 적습니다. 이 글과 함께 실리는 차트는 오늘 것이고, 현재 +4.47%입니다. 어제의 두 자릿수 상승에 이어 오늘도 플러스지만 속도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돌파가 유지되는 동시에 어제 같은 폭발적 수급은 확인되지 않는, 재료가 소화되는 구간으로 보는 편이 정직합니다. 재료의 수명은 길지만 반응의 강도는 이미 한 단계 낮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흐름이라 적어둡니다.

외국인·기관 순매수

최근 5일 최근 20일
외국인 +361억 원 +285억 원
기관 +176억 원 +662억 원

재무 스냅샷

시가총액 PER PBR EPS BPS
3.1조 원 77.94배 13.26배 1,147원 6,742원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